시간이 좀 지났지만 도쿄대학교 정보학환 · 학제정보학부와 정보이공학계 연구과에서의 선발 과정도 끝나고 그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과적으로는 1지망 교수에게 갈 수 있었습니다.
정보학환 · 학제정보학부에서는 첨단표현정보학 정보이공학계연구과에서는 지능기계정보학에 지원하였습니다.
저번에도 적었던 내용이지만 이번에도 한국어로 누군가가 후기를 적었거나 했으면 도움이 됬을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우선 한국대학 -> 일본대학원이 아니라 일본대학->일본대학원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두 곳을 지원한 이유
대학원 시험은 비용도 원서당 3만엔, 시험이 겹칠 수도 있고 일본대학을 나올 일본인들이나 유학생들에게는 현재 자기 연구실에 안정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연구실이 있는 상황에서 외부 특히 여러곳을 쓴다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닙니다. 자대를 포함해서 총 3곳을 썼고 그 중 2개가 이번에 적을 도쿄대학 정보학환 · 학제정보학부와 정보이공학계 연구과 입니다.
정보이공학계 연구과
정보이공학계 연구과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정보대학원입니다. 뒤에 더 자세히 적겠지만 수학시험 - 전공시험 - 면접이라는 일반적인 선발 절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지망하는 교수님이 이 정보이공학계 연구과의 지능기계정보학에 속해계셨고, 또 수학과 전공시험이 과정은 힘들지만 그래도 학부에서도 전공한 만큼 어느정도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모집 단위가 큽니다.
도쿄대학 정보학환 · 학제정보학부
우선 여기에는 다양한 연구과의 교수님들이 겸직으로 속하고 계시며, 제가 지망하는 교수님도 여기의 첨단표현정보학에 속하시기 때문에 최대한 확률을 높여보고자 하는 마음에서 여기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여기는 시험이 없이 서류와 면접으로만 뽑기 때문에 이 준비만 고생하면 시험 공부에대한 부담은 없기 때문에 무조건 넣어보는게 이득이라 판단했습니다.
다만 모집 단위가 좁고 요구하는 인재상이 정보이공학게와는 다르게 해당 전공이 아니더라도 폭 넓은 전공에서 뽑으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관련 작품활동을 한 사람을 뽑는 특별전형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선발과정과 준비과정
정보이공학계 연구과
제 경우 기준으로
서류 -> 필기(수학) -> 전공시험 -> 면접
지능기계의 경우 : 서류 -> 필기(수학) -> 전공(면접)
시스템창성이였나 같은 경우에는 앞의 필기가 수학이아니라 프로그래밍이였던 것 같습니다.
서류 - 원서
도쿄대는 기본 서류를 온라인으로 관리합니다. 지원 시기에 온라인에 원서 작성 사이트가 열리며, 접수가 완료되면 마이페이지가 열립니다.
마이페이지에서는 각종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해서 업로드하는 것으로 접수가 끝나며, 필기시험 1,2주 쯤 전에 수험표와 수험번호가 마이페이지에 공개됩니다.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서류가필요합니다
- 여러 개인정보
- 안전에 관한 동의서 ( 테러등의 위험이 있는 곳 출신/소속 등에 대한 확인 )
- 성적증명서
- 졸업에정증명서
여기에 전공별로 요구하는 서류가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교수님의 추천서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지능기계같은 경우에는 다음과같은 서류가 필요했습니다.
- 지망교수 우선순위 & 연구계획서
- 전문능력조사카드
위의 공통서류에 관해서는 본인이 열심히 준비해야하니 아래의 서류에 대해서 말하려고 합니다.
지망교수 우선순위 & 연구계획서
총 10지망교수까지 입력하며 A4에 약 20줄의 연구계획서를 작성합니다.
사실 연구실에따라 교수가 2,3명씩 있기도 하니 만약 특정 교수가 아닌 특정 연구실을 희망한다면 약 5개의 연구실을 지망하는 것이 됩니다.
이 과정은
- 연구실 홈페이지에서 프로젝트와 논문 뒤적거리기
- 입학설명회 참가(올해는 온라인 연구실 설명회도 겸했음)
- 연구실에 따라서는 온라인으로 설명회를 따로 열기도하고, 아님 해당 연구실의 교수나 비서분께 연락하기
- KAKEN 에서 해당 교수가 무슨 연구를 해왔는가 무슨 연구를 할 예정인가에 대한 조사
등을 통하여 정하게 됩니다.
이 부분을 신중하게 고르지 못하면 연구계획서 작성과 면접도 힘들어지지만 무엇보다도 합격을 해도 본인이 하고싶은 일을 못하게 되는 수가 있습니다. 시간이 있을 때 미리미리 봐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신이 막연하게 무엇이 하고싶은지를 알겠고 연구실을 정했으면 그 곳을 노리고 연구계획서를 써야합니다. 저는 여기서 정한 주제를 뒤에 적을 정보학부/학제에서도 사용하였습니다.
정말 명확하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연구주제가 있으면 그것에 대해 적으셔도 괜찮습니다만 아마 많은 분들은 여기서 머리를 쥐어짜서 소설의 세계관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고려하여 주제를 정했습니다.
- 정말 내가 하고싶은 일에 관련이 있는가?
- 기존 연구들을 조사해서 비교해봤을 때 나만의 포인트가 있는 연구인가?
- 명확한 실험 설계와 그것의 데이터 분석이 (상상속에서라도 ) 가능한가?
- 이것의 실용적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가?
- 교수의 KAKEN, 과거 논문 등에서 봤을 때 관심있으며 진행중일 연구와 관련이 있는가?
두꺼운 줄 은 나중에 면접에서 질문이 나왔던 부분 이니 명확하게 글로 적을 수 있을정도로 확실히 해두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주제를 정하는것도 며칠밤을 세워가면서 고민하고 논문들을 읽어봐야했고, 특히 마감 2일전 쯤에 적어뒀던 주제가 이미 지망교수가 최근에 논문을 냈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멘탈이 나가서 다시 조사하고 적었습니다. 20줄이 정말 짧을 것 같지만, 이 20줄을 채운다가아니라 눌러담는다라는 기분으로 한글자한글자 글자수를 깎아가는마음으로 정말 무의미한 부분이 하나도 없이 담아야하기에 오랜 시간을 써가며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구성하였습니다.
- 하고싶은 큰 목표
- 그것을 위한 연구과제
- 관련 선행연구 언급
- 간략한 실험설계
- 이 연구의 가치
전문능력소개카드
흔히말하는 자기소개서의 다른 이름입니다. 다만 자신의 실질적인 기술과 경험에 많은 초점을 둬서 적어야하며 A4 2페이지 분량입니다.
저는 어릴 때 부터 컴퓨터를 좋아했기에 해왔던 활동들에대해 간략하게 적고, 학교 수업에서의 과제와 현재 졸업연구를 메인으로 적었습니다.
가능한 구체적인 활동을 적으려고 노력했으며, 나의 문제해결능력을 어필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학교에서 힘들게 매번 하던 수십개의 실습과제들과 그 레포트와 코드들을 구글클라우드에 자동 동기를 걸어 둔 덕분에 여기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과제들 중에서 이 교수 또는 이 연구과(지능기계정보학)에서 좋아할만한 것들을 골라서 적었습니다.
ex) CNN을 이용한 프로젝트, 사람 몸의 가속도센서와 Decision Tree를 이용한 자세분석, 자연어처리 등등…. 7개의 과제와 현재 졸업연구 상황에 대해 적었습니다.
사람 몸의 가속도센서와 Decision Tree를 이용한 자세분석 으로 예를 들자면
3 年生では人間の臀部・左手首・右手首に装着された加速度センサーのデータから
DecisionTree を用いて人間の姿勢を Stand,Walk,Sit,Lie で区別する実習を行いまし
た。ローパスフィルタを用いてノイズの除去し、データから各々の姿勢を区別できる
ような特徴値を作ることで 0.905 の Accuracy で区別することができました。Stand と
Walk の区別では歩くとき左と右の手首の加速度方向が反対である事実だけでは精度
が低くて悩みましたが、歩く動作の周期性に着目して臀部のy軸加速度の振動の
Frequency のデータを追加することで正解率を上昇させることができました。
와 같이 적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국적 직원으로 구성된 스타트업에서 개발자 경험을 통한 책임감과 영어 커뮤니케이션능력, 동아리(정보보안)에서의 활동을 통한 배움 등도 적었습니다.
서류 - 영어
토플(ibt)만 인정합니다. 늦어도 5월중에는 토플을 볼 수 있게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토플을 신청할 때 자신의 점수를 어디 기관으로 보낼지를 설정하는 곳이 있고 그곳에 기관 코드를 적으면 성적발표 이후 2주정도 걸려서 기관에 전송되게됩니다.
저는 5/29에 응시하여 7/6에 전송이 완료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일본의 영어실력은 생각보다 많이 낮아서 점수에 대해 큰 부담을 가질필요는 없으며 대부분 70~80점이면 문제없다라고 하는 정도입니다.
또한 이 점수보다 낮아도 영어성적은 합불을 가를정도의 큰 의미는 없다라는 말이 절대적입니다.
스피킹과 라이팅을 미리 연습을 하고 갔어야하는데 시험장에서 6년만에 하려니 문제마다 준비시간 벨 띵 울리자마자 머리가 하얗게 변했었네요
서류 발표
서류를 문제없이 다 준비 했으면 대부분의 경우 서류는 통과합니다.
서류발표에서 합격자의 수험번호를 전부 공개하기 때문에 필기와 면접의 경쟁률도 미리 알 수 있습니다.
번호의 빈칸으로 어느정도추정해볼 때 서류에서 떨어지는 사람은 많지않았습니다.
필기-수학
https://github.com/mqcmd196/utokyo_ist_math
위의 링크에 연도별 문제 url이 적혀있었습니다. 홈페이지에는 아마 최근 5년밖에 없었기 때문에 잘 확보해뒀습니다.
해당 레포에는 해설은 전혀 없기에 열심히 자료를 모아야했습니다.
https://zenn.dev/goshouhiro
위 사이트와 같이 문제당 300엔에 해설을 적어두는 경우도 있고
https://jp.mercari.com/item/m73134994995
처럼 일본의 중고나라 같은 곳에서 판매하기도 합니다. ( \* 해당 링크는 전 구매하지 않았으며 내부 내용은 다를 수 있으나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약 20년치의 문제를 확보해서 풀어봤습니다.
과거에는 다양한 문제에서 선택하는 방식이였지만 어느 시점 이후에는
- 선형대수학
- 미적분학
- 확률과 통계
에서 1문제씩 출제되어 푸는 방식이며 문제당 약 50분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솔직히 말해서 어렵습니다. 안그래도 대학 수업 내용은 그때그때 시험에 맞춰서 공부하느라 까먹은 내용들도 있고 한 상황에서 처음 보면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공부하였습니다.
1. 흔히들 마세마 라고 불리는 기초책의 연습용 문제집으로 용어/계산법 복습과 계산력 워밍업
이런 책으로 선형대수와 미분적분만 봤습니다. 문제가 많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고 계산노가다가 있는 정도라 금방금방 풀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책에 있는 정도는 불평하지 않고 정확히 계산할 정도의 멘탈트레이닝의 역할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대 수업에서 사용한 교과서도 다시한번 풀어봤습니다.
2. 난이도 있는 문제들에 도전
일본 일부 블로그에서는 노란책과 같은 느낌으로 설명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결론부터말하자면 도쿄대, 도쿄공대 등에서 다양한 연구과의 문제를 가져온 책으로 1,2권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 책의 문제집을 다 푸는 것은 절대 효율적이지 못하고 아마 문제 수와 난이도적으로도 수학과 대학원을 쓰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불필요하면서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책은 아주 간략하게 정리한 이론과 문제와 해설이 같이 있는 문제와 문제만 몰려있고 책 제일뒤에 해설이 따로 있는 3파트로 구별되어있습니다.
그날그날 잡히는 단원에서 이론을 읽어보고 문제와 해설이 같이있는 문제중에서 재밌어보이는 문제들을 풀었습니다.
3. 과거문들에 도전
이후 과거문들에 도전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은 신경쓰지 않고 이 악물고 그냥 머리 쥐어잡고 굴러다니면서 풀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전반적으로 60~70%정도 풀 수 있었습니다.
다만 풀면서 느낀 점으로는 그 긴 기간동안 매년 문제에서 물어보는 테마가 바뀌어서 딱히 계속 풀어본다고 해서 어 이건 몇년도 문제에서 풀어봤네! 해서 정답률이 개선되고 그런 느낌은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풀다보면 분명 수학 머리가 말랑말랑해지는 것은 느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 모르는 문제들은 구글링을 하던지 자료를 살피던지 하면서 복습하였습니다. 풀다보면 또 풀이를 보다보면 내가 이걸 어떻게 알아! 하고 던지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풀이도 단순히 보는게 아니라 좀 더 좋은 풀이가 있지 않을까 고민하고 다시 계산해보면 센스를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4. 부가적인 문제집으로 공부
앞의 노란책에서 틈틈히 한두문제씩 골라풀면서 추가적인 공부를하고 미분방정식에 대해서 정리가 부족하다고 느껴 미분방정식 책을 구입하여 대학과정의 기본적인 미분방정식들의 형태들에 대해 훈련을 했습니다.
5. 다시 과거문에 도전
저번에는 전력으로 종이에 식을 휘갈겼다면 이번엔 두번째인 사람의 여유를 보여주겠다는 마인드로 시간안에 공책에 풀이들을 정리해간다는 마인드로 풀어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다시 본다고 계산이 늘 수월하지는 않았습니다 ㅋㅋㅋㅋ
앞에서도 말했지만 매년 테마는 결국 바뀌기 때문에 실전에서의 정답률도 크게 좋아지기를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그런 경우에는 결국 외부문제집들을 활용하여 과거문에 없는 테마의 문제들에 대해서도 풀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기간동안 확률과통계는 수학의 종합예술이며 가장 어려운 과목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시험 실전은 1문제당 50분의 풀이시간과 30분의 휴식시간으로 구성되었던 기억이 있었으며 제 체감상 총 소문항에 대해서 80%의 문제에 대해 답을 하였고 ( 일부는 답이 완벽하지는 않았고 푼 것중에서도 틀렸을 수 있음 ) 10%의 문제에대해서는 나 이거 이렇게 하면 되는 건 알겠는데 여기만 계산법 모르겠어요 부분점수주세요 ㅜㅜ 하는 느낌의 글을 적었고 10%는 뭐 어쩌라고하고 던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공시험 (면접)
작년 쯤 부터 전공시험과 면접이 통합되어서 전공필기시험이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미리 공부한 내용들을 낭비한 느낌이 들면서도, 지능기계쪽은 기계공학 지식도 물어보기 때문에 해당 내용을 안배운 저에게는 다행인가? 싶기도 했습니다.
면접은 온라인(줌)으로 진행하였으며 면접안내에는 A4이상의 종이와 두꺼운펜을 준비하라고하며 여러가지 복잡한 보안절차( 책상검사, 방검사 등등) 을 거쳤으나 저의 경우에는 결과적으로 현장에서 문제를 풀라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7분동안 연구계획서에대해 파워포인트를 사용하여 “영어로” 발표를 한 후 약 15분동안 교수님들의 질문공세가 쏟아집니다.
교수들도 즉석에서 바쁘게 질문들을 생각해서 질문하는 만큼 저희에게 답을 배려하는 질문은 없으며 하나하나 돌직구로 날아오며 만약 준비하면서 조금이라도 아 여기 좀 약한데 싶은 부분이 있으면 바로 거기에 칼이 꽂히는 기분으로 날아옵니다.
사실 정보이공의 면접은 정보학부학제의 뒤였고, 학부학제에서 같은 내용으로 발표하고 생각보다의 압박질문들에 진짜 말 그대로 와장창 깨졌었기에, 이번에는 정신을 바짝차리고 오히려 내가 저 교수들을 잡아먹겠다라는 마인드로 하나하나에 제가 아는 지식을 동원하여 침착하게 답을 (개소리를) 해나갔습니다.
이걸로 정보이공의 대학원 입시가 마무리됩니다.
도쿄대학 정보학환 · 학제정보학부
전반적인 서류와 영어는 위와 같습니다. 차이점을 중심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서류 - 추천서(교수)
교수 추천서를 제출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일본의 경우에 일반적으로 교수추천서의 초안을 본인이 써가서 교수님이 확인하고 문장을 수정하고 더해서 업로드해주시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한국은 교수님들이 직접 써주신다는 것 같네요?
본인이 저 사람은 날 이렇게 칭찬할껄~ 하고 적어서 그걸 그 사람에게 직접 보여준다는게 생각보다 많이 강한 멘탈과 철판을 요구하였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서류 - 추천서 (자기)
자기추천서 또한 별도로 필요합니다. 정보이공에서 작성한 전문능력소개카드 내용에서 문맥을 조금 바꿔 ㅇㅇㅇㅇ한 능력이 있고 ㅇㅇㅇ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니 나 자신을 추천한다 라는 느낌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서류 - 연구계획서
연구계획서가 이번에는 매우 깁니다. 자유양식으로 A4 4페이지로 작성으로 하며 전 본문3페이지와 참고논문 1페이지로 총 4페이지를 맞췄습니다. 저 같은 경우 구성은
- 연구테마
- 연구배경
- 연구이유
- 선행연구
- 실험설계와 데이터분석기법 ( 가장 길었음 )
- 결과에대한 가설
- 결과의 활용방법과 가치
- 참고문헌
이였으며 참고논문은 총 10편정도로만 적었습니다.
여기는 서류에서 약 절반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면접
면접은 파워포인트를 활용하여 연구계획서에대해 일본어 또는 영어로 10분간 발표한 후 교수님들이 약 15분동안 압박질문을 합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위에 적은 정보이공의 경우와 비슷하였으나 이 때는 멘탈이 무너져버려서 본인이 생각해도 절대 납득못할 퍼포먼스를 보였고 무슨 질문이 있었는지도 똑바로 기억이 나지않을 정도로 패닉상태였기 때문에 끝나고 그대로 하루종일 편두통에 시달렸습니다.
결과
결과는 정보학부/학제 -> 정보이공 순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예상했던대로 학부/학제에서는 완전히 떨어졌고 이에 저는 아예 내 연구계획서 자체가 그 연구실에서 기각당했나보다 라고 생각하며 정보이공 발표에대해서도 큰 기대를 안하고 약 1주이상을 고통받으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로는 학부/학제 면접에서도 시작할 때 이 질문은 합불과 관계없다라는 통지와함께 다른 곳에 원서를 썼냐라는 질문이 있었고 같은 교수님께 학부학제와 정보이공 둘 다 넣었다고 했습니다. 그 뒤 교수님은 그 둘의 차이가 무엇이며 자신이 어디에 더 잘 맞는 것 같냐고 질문하셨고 전 1지망이 떨어질 경우에 제가 더 하고싶은 연구실들이 있는 학부/학제가 더 좋아서 홈페이지에서 봤던 내용을 기반으로 차이점을 설명하며 학부/학제가 더 좋다고 했습니다. 근데 거기서 떨어졌으니..
그러나 정보이공의 발표를 확인해보니 제 번호가 있었고 1지망 연구실에 소속될 수 있었습니다.
아마 둘 다 썼으니까 학부/학제만 지원한 맛있는 애들을 데려오고 저는 어차피 정보이공쪽에서 주워와도 괜찮다라는 느낌에서 나온 결과였던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로 기대를 안했냐면, 학부/학제 때는 수험번호가 새로로 정렬되어 나왔고 저는 정보이공도 새로로 대충 훑어보고 제 번호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한번 껐습니다. 그리고 3분쯤 후에 멘탈을 가다듬고 핸드폰 카톡을 키려는데 다시 pdf뷰어가 눈에 들어와서 눌러보니 번호가 가로정렬이였고 그제서야 제 번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무사히 졸업논문만 작성해서 졸업하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