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날 하늘이 너무 맑아서 나라현에 별하늘을 구경하러 갔다왔습니다.
별하늘이라기에는 추석 하루 전날이라 달이 너무 밝았지만 달구경도 겸해서 가는 셈 치고 나라시의 동부에 있는 코노야마까지 차로 이동하였습니다
山添村グラウンド - 山添村グラウンド
https://maps.app.goo.gl/FUCwisMWDy7D9Q4p7
이 코노야마포레스트 파크는 칸사이지역에서 별하늘을 보기에 가장 좋은 지역에 꼽히는 지역인데요
작년에 갔을 때 너무 아름다운 밤하늘이라서 이번에도 가보기로 했습니다
칸사이지역 별하늘 추천 랭킹 블로그
https://rtrp.jp/articles/39028/
가는 길은 어둡고 산길에 나라현을 통과하는 만큼 밤길에서 사슴들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 막 도로를 뛰어다니지는 않고 횡단보도 기다리듯이 길가에서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다만 운전에는 충분히 조심해야해요!
이번에 천체망원경 - 핸드폰카메라를 붙여주는 어댑터를 까먹어서 사진을 못 찍었네요
아래의 주차장에는 여러 전문장비를 갖춘 분들이 천체관측을 즐기고 계셨으며 저희는 떠들기도 해야하고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조금 위의 언덕을 올라와서 그라운드에 주차했습니니다
최대한 달 피해 찍었는데도 엄청 밝더라구요 주위에 빛이 하나도 없는데 달빛으로 선명한 그림자가 생깁니다
아무리 달이 강해도 별들은 도시에서 보는 하늘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많이 보입니다
아 딱히 사는 곳이 도시는 아니지만요 ㅋㅋㅋ
목성은 위성과 줄무늬 토성은 고리까지 망원경을 사용하여 관측이 가능했습니다만 어댑터가 없던 관계로 ㅜㅜ
요즘은 핸드폰들도 카메라가 괜찮더라구요
레드미노트9프로 64메가픽셀 모드로 5초동안 노출시켜서 찍은 사진 입니다 보통 더 길게 찍는데 이 날은 달빛때문에 더 길게 찍으면 낮이 되어버리더라구요
보름달인데 이정도면 어두울 때 오면 정말 ㅋㅋㅋㅋ
작년에는 은하수까지 보였습니다!
아 참 가끔 별보러 다니면서 느끼는게 생각보다 별똥별은 자주 볼 수 있다는 점인데요 유성우 기간이면 시간당 10개정도는 보고 이 날도 하나 봤네요
한국살면서 별똥별 본 적은 없었는데 일본오고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볼 일이 많아진 것 같아요
이 날은 보름달의 영향과 장비의 부족으로 빠르게 철수했고 사진도 적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