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는 도쿄대학교에서 대학원 입학식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아버지랑 다녀왔네요~
저야 도쿄를 난바보다 자주 다녔지만 이번엔 아버지랑 같이 여행할 겸 대표적인 여행지들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아사쿠사 & 도쿄스카이트리
숙소가 아사쿠사 근처였기때문에 역시 아사쿠사의 관광지하면 센소지!
센소지의 전통거리랑 일본의 신사와 절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드리면서 돌아다녔습니다~
일본 살기 시작한 뒤로는 한 번도 안왔던 곳인데 코로나도 끝나서인지 여전히 사람이 엄청 많더라구요
이후 저녁에는 근처의 스카이트리를 갔습니다!
탑 올라가는게 비싸서 한 번도 안올라가봤던 스카이트리지만 이번엔 관광이기도해서 겸사겸사 올라가봤네요
사진으로 표현이 힘들정도로 크고 높더라구요!
근데 나 남산타워는 올라간 적은 있던가?
스카이트리는 입장권을 미리 인터넷에서 드링크포함으로 사면 올라가서 맥주도 마실 수 있습니다! ( 가서 마실꺼 따로 주문하려면 많이 비쌈 )
죄인의 연구실 방문
저는 대학원에 합격하자마자 교수님한테 군대갈게요!! 를 선언해버린 죄인입니다 ㅜㅜ
입학하자마자 군휴학을 해버리는 사례다보니 이것저것 정말 애매한게 많았습니다.. 연구실 활동에 어디까지 참여해야하는가 어디까지 인사를 돌려야하는가
왜냐하면 초기에 다같이 해야하는 등록절차같은 것들은 같이해야하면서 또 2년뒤에 어차피 지금 연구실 멤버의 절반 이상은 사라져있다고 생각하니 인사하기도 좀 애매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조금조금 참가하면서 연구실의 분위기가 궁금하기도 했어요
특히 전 대학원 원서 넣고 준비하면서도 따로 교수님이랑 컨택을 하지는 않은 별종이라 직접 대면한 적은 없었다는 것도 마음에 많이 걸렸네요 면접도 온라인이였구요
마침 입학식 전날에 연구실에서 대면 오리엔테이션을 한번 더 한다길래 이 때 가서 인사드려도 되냐고 했더니 당연히 된다고 바로 슬랙에 답장이 찍혔습니다
연구실이 있는 제2공학관입니다! 수학시험 보러 갔을 때도 느꼈는데 뭔가 옛날 건물 위에다가 신식 건물을 쌓아올린 특이한 구조더라구요
전에 도서관 갔을 때도 느꼈는데 도쿄대학교 내부의 신식건물이 아닌 구역은 엄청 해리포터느낌이 나게 생겼습니다
연구실에서 신입생 프로젝트들 설명을 듣고 리스트를 점검하면서 와 정말 재밌겠다 생각하는 동안 어느세 제 지도교수님이 다른 석사 분 옆자리에 앉아서 이야기나누고 계시더라구요
사실 전 여기서 놀랐습니다.. 제 예전 연구실은 교수가 워낙 인성이 안좋아서 교수가 2층방에 나타나면 대다수의 사람이 제가 있는 3층으로 피난오고 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이죠 ㅋㅋㅋ 어떻게 옆에서 지도교수랑 이야기하면서 둘 다 웃고있지???? 라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졸논 쓴 연구실에서 배운것도 많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트라우마가 컸는지 엄청 긴장했었는데 전체적인 분위기 보고 아! 소설속이나 인터넷에서만 보던 연구실 분위기다! 라는 것을 느껴서 좀 풀렸습니다.
다양한 연구실의 프로젝트들과 그 규모나 지원내용들을 들으면서 감탄하고 끝날 쯤 교수님께 따로 말씀을 드려서 이번에 합격한 ㅇㅇㅇ입니다. 군휴학관련 흔쾌히 승인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또 이렇게 입학하자마 휴학하게 되어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니 교수님께서도 군대가 너가 더 귀찮고 힘들겠지 괜찮으니 조심히 다녀오라고 해주셨습니다.
가마쿠라-에노시마 여행
연구실 방문 이후에는 차를 타고 가마쿠라와 에노시마쪽으로 드라이브 겸 여행을 갔습니다
가마쿠라 대불은 고등학생 때 수학여행 이후로 처음 왔네요 ㅋㅋㅋ
여기에서 사진을 취미로 하시는 것 같은 할아버지께서 아버지와 저의 사진도 찍어주셨습니다~
근처에 전통다과등을 파는 곳이 많기 때문에 간식으로 먹으면서 다녔습니다
역시 가마쿠라투어 다음에는 에노시마가 빠질 수 없죠!
특히 에노시마는 에노덴으로 가도 예쁘지만 차로 가면 차로가는 매력이 있답니다
노을지는 에노시마랑 바다가 너무 예쁘지 않나요?
에노시마내부는 사실 그저 먹거리들과 산책로(등산로) 입니다!
올라가면서 전망대에서 보이는 바다와 경치가 정말 좋아서 제가 너무 좋아하는 장소에요
아침 점심 저녁 밤 다 예쁜 곳입니다~
입학식 당일
아사쿠사는 아침부터 사람이 많아서 여기저기 관광적 가치가 큰 음식점들은 다 줄 서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입학식 당일 아침겸 점심으로는 일식스타일로 나오는 생선구이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도쿄대는 입학식과 졸업식등을 일본무도관이라는 곳에서 진행합니다!
여기도 역시 라이브 좋아하는 오타쿠라면 상당히 익숙한 곳이네요 ㅋㅋㅋㅋ
살면서 무도관에서 하는 라이브에 아레나석(바닥층)을 가본 적이 없는데 입학식으로 가보네요 ㅋㅋㅋ
사람들 입장부터 엄청 길어서 지루하고 피곤했습니다 ㅋㅋ
축사를 4명이나 하는 바람에 옆에 같이 있던 친구랑 서로 정신없이 졸았네요 ㅋㅋㅋㅋ
다른 사람들의 축사는 별로 기억나는 내용이 없는데 교육학관련 연구하는 연구과 과장의 축사가 너무 기억에 남았습니다.
“대학원에 와서 큰 뜻이나 목표가 없어도 괜찮다 그 흐름에 맡기고 살아가다보면 무언가를 찾을 것이다” 라는 내용이 메인이였습니다.
본인도 아무생각없이 대학원와서 이것저것 잡히는대로 하고 살다보니 여기서 이러고 있다라는 말을 하시는데 그 말을 하고 있느 사람이 교육학쪽 전공이라는게 너무 재밌었네요 ㅋㅋㅋㅋ
입학식 이후에는 황거의 정원과 도쿄역을 간단하게 둘러봤습니다~
소중했던 회사사람들과도 사진!
예전글 에서도 언급했듯이 데이터베이스관련 스타트업에서 개발자로 일을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위의 글에서는 반년일하고 3월쯤에 대학원 입시를 위해 그만뒀다고 했는데 9월에 “대학원 입시끝났으면 돌아와!!” 라는 고마운 연락에 9월부터 3월까지 다시 6달동안 일을 해서 총 1년을 일했네요 ㅋㅋㅋㅋ
마침 이 날 회사 프로필용 단체사진을 찍는 날이라서 시나가와에있는 공용 오피스에서 다같이 사진도 찍었습니다
사진 관련 공개는 못하지만 시나가와에있는 스타트업 공용 오피스어딘가에서 찍었습니다~
이후 시나가와에서 바로 공항으로 가서 귀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