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혼자살면서도 1/1에는 떡국을 만들어 먹고 있는데요 이번엔 그 과정을 써보려고 합니다
대충 전 날 돈키호테에서 떡국떡, 떡볶이떡(떡국떡이 너무 비싸고 적어서), 소고기 힘주부분, 비비고사골곰탕을 사왔습니다
재료
- 떡! - 먹고싶은만큼
- 소고기 ( 지갑에는 힘줄이 좋아요 ) - 먹고싶은 만큼!
- 마늘 - 넣고싶은 만큼!
- 비비고 사골곰탕 - 한팩당 2그릇정도나와요 먹고싶은 만큼!
- 계란! - 올리고싶은만큼
- 파, 김 - 넣고싶으면 넣고싶은 만큼!
- 만두 - 먹고싶은 만큼
- 아이스크림 - 요리하다 중간에 먹고싶은 만큼
과정
먼저 소고기를 먹고싶은 만큼 준비합니다
엄지손가락 한마디정도 크기로 먹기 좋게 썰어둡니다. 전 힘줄을 사용했는데 이게 진짜 딱 국에 들어가는 그 고기 느낌도 나고
100g당 98엔으로 저렴해요..
냄비에 참기름하고 기름을 약간 둘러서 중불에서 익혀줍니다. 이 때 타거나 하지않게 잘 봐주세요 여기서 너무 익히면 질겨지니 겉에 붉은 빛이 없어질 정도 까지만 익혀줍니다.
그 동안 떡들을 한번 잘 씻어서 물에 담가둡니다. 시중에 파는 떡들 말라서 딱딱한거 그대로 하면 갈라져서 터질 수도 있고 질겨서요
다음은 마늘! 다진마늘 페이스트처럼 해서 파는 것들도 좋은데 전 파스타해먹다가 남은 마늘이 있어서 마늘을 잘 다졌습니다.
이것을 냄비에 볶고있는 고기에 넣고 잘 섞어서 고기는 마무리했어요!
다음은 국물을 넣어줍니다. 이 때 만약 냄비에 기름이 많았으면 기름이 위에 뜨게되는데요 그런 기름거품은 국자로 잘 떠주시면 깨끗한 국물을 만들 수 있어요
끓는 동안 마트에서 39엔에 파는 아이스크림 하나를 물고 멍때립니다
떡국 떡 안에 이런게 있네요 떡국에 넣으라는 것 같은데 색이 제 흰 국물을 더럽히려는 불순한 의도가 보여서 한번 맛을 봤는데 소금, 마늘, 간장, MSG의 맛이 나네요 조금 넣었습니다 ㅋㅋㅋ
그럼 다음으로는 떡국에 올릴 계란을 준비해요
떡국의 비쥬얼은 명확한 색감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서 저는 계란의 노른자랑 흰자를 분리해서 하는 편이에요
그럼 계란 하나로 재료 2개를 올린 것 같은 효과를 줄 수도 있어서요 ㅋㅋㅋ
약불중불정도로 기름위에 노른자를 올리고 구워줍니다. 노른자는 애가 튼실해서 굽기 안어려워요 이 때 절대 안타게 탈 것 같으면 불을 낮춰서 오래해주세요 또한 불이 강하면 기포같은게 많이 올라와서 안예뻐요
악 중간에 사진이 날아갔네요.. 계란 익는 동안 막 끓길래 불을 꺼둬서 간을 보고 소금,간장으로 간을 맞춰서 떡을 넣어줬습니다
떡 넣는 장면이 빠졌어요!!!
침착하게 다시 계란 노른자를 뒤집어서 잘 잘라주시면 예쁜 노란색이 나옵니다
흰자도 같이 해줍니다. 다만 흰자는 좀 애가 팅팅거려서 어려워요 ㅜㅜ 전 뒤집을 자신은 없어서 그냥 약불로 오래오래 익혔습니다
자를 때는 좀 짧고 두껍게 잘라주세요
파도 보기좋게 준비해주시면 이걸로 마지막에 넣을 김을 포함해서
흰색 노란색 초록색 검은색의 재료가 완성이에요
전 만두도 넣고 파도 국에 조금 넣어줬어요. 만두는 특히 마지막에 넣는게 중요해요! 국 안에 터진 만두가 모든 것을 암살해버릴 수도 있어요
사실 김을 못 찾아서 냉동실에 있는 2년지난 김을 비쥬얼용으로만 썼더니 김 꼬라지가….
그리고 담으실 때 팁은 고기는 마지막에 올리기에요! 고기 또한 갈색의 색감을 내주기 때문에 올리면 더 다양한 느낌을 준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