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 모더나
7/19에 모더나를 접종하고 왔습니다.
일본의 백신은 지자체에서 주도하는 접종과 학교,직장을 중심으로 접종하는 직역접종(職域接種)으로 나눠지는데 저는 직역접종의 일종으로 학교에서 맞기로 했습니다
직역접종으로 사용되는 백신은 모더나 지자체에서 사용하는 백신은 화이자인데 옆동네는 지자체가 학교보다 빨랐는데 저희는 더 느렸네요.
학교에서 백신 예약을 개시 당일 오전에 알려주는 바람에 그 날 늦잠을 자서 약 2주정도가 밀려서 19일이 되었습니다!
토요나카시에서의 접종권은 7/18에 도착했는데 아직 20대는 예약이 불가능하네요
19일 오전 학교를 가는데 그냥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그 전날에는 날씨가 미친듯이 비도오고 습기차고 덥고했는데 이 날은 구름한점 없었네요.
시간도 남은 관계로 백신접종 전에 탄수화물 보충을 해뒀습니다. 이번에는 학교안의 세븐일레븐의 중국식냉면을 먹었어요. ( 로손의 중국식냉면 후기는 이쪽 )
그렇게 도착한 백신접종장소! 스이타시의 지자체접종에도 사용중이여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출입중이였네요.
백신 접종 준비물
- 예진표 ( 접종해주는 단체에서 준비해준 것. 자신의 건강정보와 백신접종동의의 내용등이 포함)
- 신분증
- 지자체에서 나온 접종권 ( 직역접종시에도 필요하다 하더라구요. 아직 안받았으면 2차때 가져오면 된다고 합니다)
안에서의 백신 접종 과정은 총 5단계가 있었어요.
- 안내
- 대기
- 접수
- 접종
- 휴식
1. 안내
저희가 지자체접종이랑 직역접종을 같이해서 그런지 먼저 들어가면 직역접종인지 지자체접종인지를 구별하여 다른 구역으로 안내를 해줍니다. 안내에 따라 이동합니다.
2. 대기
미리 왔을 경우 백신 접종까지 대기할 수 있게 대기실이 있었지만 전 시간을 예약시간에 딱 맞춰 와서 바로 패스했습니다.
3. 접수
들어가면 저희의 예약시간대와 정보 그리고 학생증을 확인합니다. 학교에서 예약했을 때 QR코드가 나오는데 그것을 찍으면 정보가 나오나보네요.
참고로 일본은 QR코드를 일본이 개발했다는 자부심이 강한나라이기 때문에 진짜 이곳저곳에서 쓰는 것을 볼 수 있고 일본계 팀 주최의 CTF(일종의 컴퓨터대회) 문제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재밌었던 것은 제 예진표에 도장을 찍어야하는데 도장이 안나와서 막히자 그걸 팬으로 긁어낸다고 진행이 멈춘 일이 있었어요. 일본답다고 느끼면서 그걸 또 파낸다고 도장이 다시 나오는게 신기했네요.
4. 접종
도장대기이외에는 진행이 매끄러워서 금방 접종으로 왔습니다. 먼저 입구의 의사분이 예진표를 확인하고 몇번으로 가서 접종하라고 알려주십니다.
가면 기본 왼팔에 접종을 해주시는데 혹시 왼손잡이다 싶으신 분들은 오른팔에 맞겠다고 해주세요! 근육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주사 자체는 엄청 오랜만이였는데 생각보다 안아프게 금방끝났습니다. 근육주사라 그런지 바늘이 깊게 들어가기는 하더군요. 깊이가 느껴져서 묘한 기분이지만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반창고하나 붙여주고 휴식으로 이동합니다.
5. 휴식
백신 이후 15분간 현장에 대기하면서 상황을 봐야합니다. 이 시간안에 부작용으로 경련이나 어지러움으로 쓰러지는 사람이 낮은 확률로 있다고 하더라구요. 대부분 괜찮습니다! 휴식하는 방에 들어가니 한 분이 어지러우셨는지 칸막이 공간 내부에서 누워계시면서 주위에서 다른 분이 상태를 물어보고 계셨습니다. 15분 기다리다보면 팔에 약한 통증은 오기 시작하는데 저는 괜찮아서 15분 후 나가서 그대로 수업들으러 갔습니다.
백신 후기, 부작용
모더나 백신에 대한 부작용은 cdc의 관련 정보 에도 나와있으며 안내종이에도 같이 적혀있습니다.
맞은 부위
-통증
-발적 ( 피부가 붉어짐 )
-부어오름
몸 전체
-피로
-두통
-근육통
-오한
-발열
-어지러움
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하네요.
저 같은 경우에는 약 2시간이 지난 뒤부터 강한 피로와 5시간 뒤 부터 지속적인 두통이 있었습니다.
아마 피로는 학교 수업의 부작용일 수도 있겠네요.
정말 피곤하고 머리아파서 결국 9시쯤에 뻗어서 자다가 5시반쯤에 일어나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은 좀 뻐근한 느낌 이외에는 괜찮습니다. 아 참 생각보다 팔에 통증도 있는데 움직이기 힘들 정도는 아닙니다.
백신의 부작용이나 후기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참고정도로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