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야마 캠핑의 저녁~밤입니다
1편
열심히 불을 지피고 고기를 손질해서 드디어 고기를 먹을 준비가 되었습니다
다시봐도 군침도네요
일본에서는 고기를 미리 썰어서 파는 경우가 많아서 바베큐용으로 두껍게 하려면 정육점을 가야하는데 비싼경우가 많더라구요
다행히 저는 집 근처에 싸게 블럭으로 사는 마트를 알아서 거기서 블럭으로 사와서 손질했습니다~
이거 사진 누가찍었지 정말 다시봐도 먹고싶어지게 잘나왔네요
뭔가 바베큐하면 불에 꼬치구이해먹는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한번도 못해본 것 같아서 이번기회에 해봤습니다
근데 서로다른 재료를 밸런스 좋게 익힌다는게 쉬운일이 아니더라구요 ㅋㅋ
처음 마셔본 오키나와의 맥주라는 오리온맥주인데요 잘 기억은 안나는데 아무튼 맛있었습니다 ㅋㅋㅋ
원래 일본맥주의 가벼우면서도 쓴 맛을 별로 안좋아해서 생맥아니면 잘 못마시는데 맛있게 마셨네요
만약 이후에 온천을 간다면 운전을위해 안마셨겠지만 안가기로 해서 편하게 마셨습니다
고기를 먹었으면 다음은 일본 아웃도어 밤 하면 그거! 불꽃놀이를 하러 갔습니다.
여름시즌에는 일본이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저런 손으로 잡는 불꽃을 (테모치하나비 手持ち花火)를 대량으로 파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작년에 한 3000엔안되는 양을 주문했더니 진짜 어마어마한 양이 와서 올해도 쓰고도 아직도 남아있네요 ㅋㅋㅋ 진짜 원없이 불붙이고 놀았는데도 남았습니다
밤바다에서 하는 불꽃놀이는 정말 재밌는 경험이였네요~
당시 삼각대를 안들고 내려와서 장노출 사진을 찍으니 사진이 많이 흔들렸지만 ㅜㅜ
뭔가 불꽃놀이를 잘 찍고 싶은데 쉽지가 않더라구요
얼굴 안나온 사진 고르다보니 이런 사진들 밖에 없네요 ㅋㅋㅋ
밝기를 낮추고 노출값을 길게잡으면 잔상으로 그림도 그릴 수 있습니다~
또 전망대에서 보는 밤하늘이 정말 예뻤는데 이게 정말 카메라에 다 안담아진다는게 너무 아쉽네요
날씨도 흐림이라 걱정 많이했는데 맑은 하늘에 별도 정말 많고 가만히 하늘을 보고있으니까 별똥별도 2개정도 볼 수 있었습니다
별이 잘보이는 곳에서 맑은 날에 멍하니 밤하늘 올려다보면 생각보다 별똥별을 볼 수 있더라구요
특히 유성우기간에는 맑은날이면 집 근처 별이 잘보이는 곳으로 나가기도 하고 합니다
이제 이렇게 급하게 설치한 텐트에서 평화롭게 잠을 잘 계획이였습니다..
계획이였습니다…
새벽에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이 시라사키해양공원은 바닷가에 돌 절벽에 껴있다는 점에서 기상청 풍속의 2배~5배의 풍속에 대비하라 할 정도로 바람이 불면 강하게 부는데요….
난리가 났습니다 ㅋㅋㅋㅋ 한쪽 펙은 뽑히고 봉은 거의 내려 앉아서 계속 얼굴이 눌리고 비 들어오고…
텐트가 안망가진게 감사할 정도로 강한 비바람이였고 결국 저희는 임시로 텐트를 포기하고 차로 들어가서 자기로 했습니다.
텐트가 안자는 사이 망가지지 않도록 펙을 다시 확인하고 단단히 고정하고요!
차로 가서 잠 다 깨서 핸드폰 좀 보다가 밝아지니 비가 그쳐서 저는 다시 텐트로 돌아왔는데요
아.. 정리하기 큰 일 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은 운전자의 책임감을 가지고 텐트로 들어가서 잠을 잤습니다
그냥 어이없어서 웃음만 나올 정도의 재밌는 경험이였네요 ㅋㅋㅋㅋㅋ
3편에서는 뒷정리와 이후 돌아가면서 갔던 오이시고원 生石高原에 대해서 적겠습니다~